이진숙·강선우 논란 일파만파...野 맹공 속 민주당 ‘난감’

입력 2025-07-1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내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의 첫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다.

이 후보자의 경우 교수 시절 자신의 지도한 제자의 연구물을 자기 이름으로 여러 학술지에 중복으로 게재하는 등 연구윤리를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문 표절 등 연구윤리 위반은 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거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적인 흠결이 될 수 있다.

차녀가 중학교 졸업 전 부모 동행 없이 조기 유학을 가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11일) “보통 교수가 외부에서 가져온 프로젝트에 대학원생이 참여해서 연구하고 그걸 토대로 석사학위 논문을 쓴다”며 “그때 공동 저자로 교수가 이름을 올려서 나중에 학술지에 제출할 때 용인되는 게 이공계 논문지침이라고 윤리지침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해 난색 하는 기류가 포착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1~2명 정도는 낙마할 가능성이 큰데, 현재로써는 이진숙 후보자가 될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 때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때처럼 의혹이 계속 커지는 게 문제다. 이 후보자 때문에 전체 인사에 대한 평가가 절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26. (뉴시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26. (뉴시스)

현역 의원인 강 후보자도 최근 5년 동안 의원실 보좌진을 51명 채용하고 46명을 면직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살펴보게 했다는 등 ‘갑질’ 의혹이 쟁점이다.

다만 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선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문 수석부대표는 “여러 의혹이 터져 나왔는데 본인의 얘기를 안 들어봤기 때문에 들어볼 필요가 있다”(11일)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물론 의혹이 안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직 낙마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 모두 장관 자격이 없다며 낙마시켜야 한다며 총공세에 나섰다.

주진우 의원은 이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과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 메시지는 ‘국민갑질정부’다. 버틸수록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이 떨어진다”고 쏘아붙였다. (11일 페이스북) 정광재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또 장관 후보자들은 이번 인사 청문도 김민석 총리 인사 청문처럼 어차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국회는 14일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29,000
    • -1.84%
    • 이더리움
    • 4,690,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1.68%
    • 리플
    • 3,082
    • -4.17%
    • 솔라나
    • 205,200
    • -3.89%
    • 에이다
    • 645
    • -3.01%
    • 트론
    • 426
    • +2.16%
    • 스텔라루멘
    • 37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00
    • -1.19%
    • 체인링크
    • 21,020
    • -2.78%
    • 샌드박스
    • 218
    • -4.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