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웰바이오택 대표 소환 조사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관된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달 13일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웰바이오텍 회장 겸 삼부토건 부회장, 웰바이오텍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전날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웰바이오텍은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회사”라며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련된 회사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면서 웰바이오텍과 삼부토건의 연관성에 관해 설명했다.
같은 날 특검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 회장은 16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회장은 조사 후 취재진에게 특검팀이 김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해 “(특검팀이) 다 물어보고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보다 일찍 조사를 마친 조 전 회장도 김 여사나 이 전 대표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수백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이 전 대표가 해병대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라고 언급한 뒤 주가가 급등해 주가조작 배후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달 9일에는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이사와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달 3일 삼부토건 본사 등 13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분석과 사건 관계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