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코바나 콘텐츠 전시회 대기업 협찬 의혹 철저 수사”

입력 2025-07-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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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조작 정황 수사 본격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코바나 콘텐츠 전시회에 대한 대기업 협찬 의혹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정창래 전 삼부토건 대표가 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정희 특검보는 10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3일 오전 10시에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웰바이오텍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특검보는 “웰바이오텍은 폴란드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회사”라며 “삼부토건과 비슷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련된 회사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은 이일준 현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13일에는 삼부토건 주가 급등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한 웰바이오텍 경영진을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오 특검보는 이 자리에서 “특검은 코바나 콘텐츠 관련 전시회에 기업들이 뇌물에 해당하는 협찬을 제공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 준비 기간부터 과거 수사기록을 새로이 재검토했다”며 “특검 수사로 더 이상의 의문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삼부토건 측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는 등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 주주인 웰바이오텍은 포럼이 열리기 열흘 전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을 공지했다.

사내이사 후보군에 포럼을 주최한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과 전 임원 한모 씨가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포럼 주최 측이 사내이사 후보에 오르며 웰바이오텍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장은 삼부토건 주가 급등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개최 3개월 전인 2023년 2월 자신이 소유한 화장품업체 디와이디 등을 통해 조 전 회장이 소유한 삼부토건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대주주가 됐다.

이달 3일 출범한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에 삼부토건 본사와 옛 사무실, 최대 주주였던 디와이디 사무실 등 회사 6곳과 피의자 주거지 7곳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에 저장된 각종 파일과 결재 자료, 내부 보고서 등 문건을 확보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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