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美 텍사스에 여의도 4배 태양광 착공…26만 가구 전력 생산

입력 2025-07-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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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억 원 프로젝트 파이낸싱 완료…스타벅스·도요타와 PPA 계약 추진

▲한국중부발전이 2022년 준공한 미국 텍사스 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2022년 준공한 미국 텍사스 주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에 350MW(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본격 착공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부발전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건설, EIP자산운용, PIS펀드, 탑선 등과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 추진 중인 루시(Lucy) 태양광 발전사업의 금융 조달을 9일(현지시간) 완료하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7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해외 민간 및 정책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이는 사업성과 기술력, 민관 협업 역량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중부발전이 건설 총괄과 운영을 맡고, 현대건설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현지 시공사가 건설을 담당하는 구조다. 각 기관이 전문 역량을 분담해 민관 협업 모델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루시 태양광 발전소는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부지에 조성되며, 연간 약 926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4인 가구 기준 약 26만 가구에 1년간 공급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 이행과 탄소중립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루시 프로젝트는 중부발전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앞서 엘라라(130MW), 콘초밸리(160MW) 프로젝트에 이어 북미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2023년 EIP자산운용과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2년에 걸쳐 인허가, 개발, 금융 구조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전소는 2027년 7월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향후 35년간 전력을 생산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판매된다. 주요 수요처로는 스타벅스, 워크데이, 도요타 북미법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루시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발전사업을 넘어, 한국 신재생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선도하는 모델로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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