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이달부터 경제적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또는 영유아, 만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구에 국산 신선 농산물을 살 수 있는 바우처를 매달 지급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자는 발급받은 전용 카드로 하나로마트, GS편의점 등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소매점에서 국산 과일, 채소류, 흰 우유, 신선 알류,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바우처 지원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 월 4만 원부터 최대 10인 이상 가구 월 18만7000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바우처는 매월 1일 충전돼 해당 월 말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미사용 금액은 소멸된다. 단 3000원 미만 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된다.
신청은 12월 12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www.foodvoucher.go.kr), 고객지원센터(02-1551-0857)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후 약 7일간 자격 검증을 거쳐 농협은행에서 1가구당 1매의 카드가 발급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신선한 식재료를 접하기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건강하게 식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