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까지 검찰청 해체”...박찬대·정청래, 강성 여당 대표 예고

입력 2025-07-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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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정청래(왼쪽), 박찬대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더불어민주당이 8·2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2일 ‘검찰청 폐지’를 약속했다.

국회 공정사회포럼이 주최하고 민주당 김용민·민형배·장경태 의원이 주관한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박찬대 의원은 “이제 때가 됐다. 검찰개혁, 이번엔 끝을 봐야 한다”며 “9월까지 검찰청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수사·기소권 분리 △내란·외환·부패·경제 8대 범죄 중대범죄수사청(신설)으로 이관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등이 그의 핵심 공약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20대 대선이 끝나자마자 표적 수사가 시작됐다. 수백 번의 압수수색, 없는 죄를 만들어 내는 정치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권력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권력을 반드시 국민을 지배한다. 그래서 이번엔 반드시 끝내겠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도 “검찰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문제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한다’는 헌법 49조 정신에 따라 표결 처리하면 될 일”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민주당의 의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뜸을 들일만큼 들였기 때문에 이제 시간을 질질 끌면 반격의 시간만 허용할 뿐”이라며 “민주당은 반격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들은 전날(1일) 단행된 검찰 인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지켜봐야 한다며 두둔했다.

박 의원은 “외형적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걱정·고민도 있지만, 그동안 보인 검찰의 행태가 정치와 우리 삶에 미치는 폐해가 크다 보니 국민의 염려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원칙을 지키며 유연하고 실용적인 이 대통령께서 깊은 계획의 숙고 끝에 이뤘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께서 깊은 뜻이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하는 결정은 다 옳다”며 “옳은, 성공한 결정으로 만들 수 있도록 당에서는 뒷받침하는 게 할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10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전당대회 레이스를 개막한다. 19일 충청권·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을 진행하며,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15일 예비경선을 통해 3명으로 추린다.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한다. 당심이 당선의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정청래·박찬대 의원 모두 당원들을 향한 강경한 메시지로 표심 잡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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