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국내 첫 사고저항성핵연료 원전 장전…“안전성·수출 경쟁력 강화”

입력 2025-07-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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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3호기서 시범집합체 장전…2029년까지 연소시험·상용화 추진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일 한울3발전소에서 열린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 장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일 한울3발전소에서 열린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 장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를 원전에 장전하며 연소시험에 착수했다.

한수원은 1일 한울3발전소에서 황주호 사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 장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원전에서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가 실제로 장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저항성핵연료는 기존 핵연료 대비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기술 연료다. 크롬(Cr) 코팅 피복관과 소결체 성능을 강화한 LAS-Doped UO₂ 펠릿을 적용해, 사고 발생 시 원자로의 안전 여유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력 핵심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해당 연료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2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5월 새울2호기에 시범연료봉을 장전해 연소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부터는 한울3호기에 시범집합체 4다발을 장전하고 본격적인 연소시험에 돌입했다.

이 같은 기술개발은 EU의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 조건에도 부합하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원전이 탄소중립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기여하고, 향후 해외 수출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오는 2029년까지 연소시험을 거친 뒤 조사후시험과 인허가 절차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사고저항성핵연료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수출 기반 확대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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