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을 도입한다. 예전 실손보험에 가입한 고객들도 선택형 특약으로 필요 없는 항목을 보장에서 제외하고,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실손보험 선택형 특약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보험업계와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1·2세대 실손보험 계약을 보장하되, 보험 가입자가 선택적으로 불필요한 진료 항목을 보장에서 제외할 경우 그에 따라 보험료를 인하하는 선택형 특약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보험 가입을 원하는 사람이 수술·입원·치료받은 이력이 있으면 해당 부위에 대한 '부담보 특약'에 가입하는 경우와 달리, 고객이 자진해서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감해주는 것이다.
보장 삭제 방식은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등 과잉 비급여 항목을 제외하는 것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선택형 특약이 도입되면 보험료는 최소 20∼30%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