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프리미엄 제거된 국제유가는 하락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中 증시 매수세↑

24일 아시아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이른 아침 전해진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주요 증시 대부분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만과 홍콩 증시는 높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상승 폭을 확대, 기어코 2% 고지에 올라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436.47포인트(1.14%) 오른 3만8790.5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장 마감을 앞두고 오전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20.17포인트(0.73%) 상승한 2781.35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은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28포인트(1.17%) 오른 3903.18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00포인트(1.1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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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출발한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마감까지 추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일 대비 456.74포인트(2.10%) 오르며 2만2188.76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10.14포인트(2.15%) 올라 2만4199.27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21% 상승장을,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58%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이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중단(ceasefire)됐다”라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트럼프 리스크 완화 신호로 해석 중이다.
중동 리스크 완화는 곧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압력도 줄었다.
이날 카일 로다(Kyle Rodda) 캐피털닷컴의 수석 분석가는 가디언을 통해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곧 국제유가의 프리미엄을 제거했다”라며 “변동성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