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시위 유혈진압에 군사개입 옵션 논의 착수

입력 2026-0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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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군사 표적 대규모로 타격 등 초기 논의”
“트럼프, 이란 공격방안 보고받아…최종 결정 고심 중”
이란, 인터넷 이어 국제전화까지 차단

▲이란 테헤란에서 10일(현지시간) 정부의 강경 진압 방침에도 주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하고 있다. (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10일(현지시간) 정부의 강경 진압 방침에도 주민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하고 있다. ( 테헤란/AP연합뉴스)

이란 시위가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유혈시위로 인명 피해가 커지자 미국이 군사개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정규군이 반정부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을 투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이란 내 군사시설 공습 등 무력 개입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합의나 공격을 위한 군사장비나 병력의 이동은 없지만 다수의 군사 표적을 대규모로 타격하는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온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썼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시위대 탄압에 맞서 개입하겠다는 약속을 실행에 옮길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군사공격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공격 승인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석유회사 임원들과의 회담 중 기자들에게 “과거처럼 이란 정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개입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경고해왔다”며 “지상군 파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란 시위 사태와 시리아 정세, 가자지구 평화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에서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 사태는 전국 180개 도시로 확산했다. 이란 보안군은 실탄과 산탄총, 최루탄을 무차별 발포하고 있으며 현지 병원 의료진은 총을 맞은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당국은 인터넷 전면 차단에 이어 국제전화까지 끊어 외부와의 소통을 봉쇄했다. 시민에게 자녀의 시위 참여를 막고 이웃을 감시해 신고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당국의 통제로 사상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116명이 죽고 230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추정했다.

혁명수비대 정보부는 “이란의 신정체제 수호는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고 검찰은 시위대에 “‘신의 적(Enemy of God)’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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