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재부과 앞두고 수출 서두른 영향으로 풀이

중국 항만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 달 초 관세를 다시 부과할 수 있어 수출업체들이 가능한 빨리 미국으로 상품을 보내기 위해 서두른 결과라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중국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항구에서 국내외로 오간 표준 컨테이너 물량이 약 670만 개에 달했다 전주보다 약 6% 증가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움직임과 5월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합의를 통해 일부 관세를 유예한 90일 동안 미국으로 직접 수출을 서두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은 서로 관세와 각종 무역 통제를 통한 보복을 주고받으며 무역 전쟁을 벌이다가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90일간 일부 관세 대폭 인하와 수출 통제 완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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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미국과 중국은 서로 수출 통제 완화를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달 초 보다 확실한 합의 이행을 보장할 프레임워크에 다시 한 번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의 합의 시한은 8월 12일까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각국에 부과한 추가 상호관세가 유예되는 것은 7월 9일까지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2주 내 각 무역 상대국에 미국의 최종 관세 제안을 통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수출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