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젠알앤엠이 로봇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될 것이란 소식에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하이젠알앤엠은 전일 대비 8900원(24.38%) 오른 4만5400원에 거래됐다.
최근 시장은 로봇 시대의 확장이 가속하고 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 계정에 "로보택시 서비스는 일요일 오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작되며 요금은 4.20달러(약 6000원)"라고 시험 운행 확대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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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슬라는 약 20대의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투입해, 제한된 구역에서 소수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를 이용한 후 "오스틴 주변에서 약 15분 동안 두 번 탑승했는데, 핵심은 편안하고 안전했다는 것"이라며 "로보택시는 좁은 언덕 도로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능숙하게 움직였다. 자동차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상장 추진이 구체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자금 확보와 함께 국내 로보틱스 산업 전반의 가치 재평가를 촉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1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장이 정의선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를 위한 현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6조~8조 원 수준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현금 조달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실적인 방법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후 약 20% 수준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4족보행로봇을 포함한 자사 제품 양산을 위한 액추에이터 업체를 선정 과정에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과정에서 로보티즈, 하이젠알앤엠, 삼현 등 국내 주요 액추에이터 모듈 공급 업체의 선정 여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이젠알앤엠은 범용전동기, 서보 & 로봇,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범용전동기 시장에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된다.
로봇 시대가 빠르게 도래할 것이란 시장 전반의 기대감이 매수세로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