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모 무신사 대표 “2030년 K패션 글로벌 거래액 3조 목표”

입력 2025-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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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해외 진출, 지금이 최적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연평균 성장률 약 260%
중국·일본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 예정
“글로벌 확장 위해 IPO 중요⋯ 면밀히 검토”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해외 사업 계획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신사)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해외 사업 계획 및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신사)

“2023년까지 해외에서 거래액 기준 3조 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해외 사업 계획과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전 세계 패션 시장은 3000조 원에 가깝지만, 한국 패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남짓”이라면서 “여러 분야에서 한국 문화가 크게 환영받는 만큼 지금이 K패션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팝 뮤지션·오징어 게임 등의 성공 배경엔 파트너가 있었다”며 “무신사가 K패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좋은 파트너십이란 각자가 제일 잘하는 것을 했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좋은 상품을 만들고, 무신사는 브랜드들이 해외 판매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신사는 2022년 선보인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스토어의 거래액은 연평균 260% 증가하고 있다. 현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입점 브랜드는 2000여 개에 달하며 13개 국가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4월 기준 글로벌 스토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300만 명에 이른다. 일본 시장에서 지난해 브랜드 사업 실적은 2021년과 비교해 17배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 넘는 매출을 낸 무신사는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K패션 브랜드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입점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방안으로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 △국내-글로벌 스토어 입점 연동 △국내-글로벌 앱 통합 계획을 제시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글로벌 물류의 전 과정을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가 국내에 있는 무신사 물류센터에 재고를 입고하기만 하면, 국내와 해외 고객 주문에 대응하는 물류 전 과정을 풀필먼트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해외에서 주문이 들어왔을 때 현지에 재고가 있으므로 로컬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일본 기준으로 하루 이틀 만에 상품을 보낼 수 있어 해외 구매자들은 현지에 있는 브랜드를 사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온·오프라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박 대표는 “특히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올해 4분기, 일본은 내년 초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 “IPO는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투자 방식 중에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IPO는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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