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대세는 영양‧식감 높인 ‘건강빵’...저속노화 트렌드 타고 돌풍

입력 2025-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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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인기ㆍ간편식ㆍ건강 트렌드 ‘삼박자’

건강빵, 영양 높이고 식감 개선해 호평
K베이커리 경쟁력 강화에도 힘 실어

▲파리바게뜨의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사진=연희진 기자)
▲파리바게뜨의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사진=연희진 기자)

한국 베이커리 시장에 ‘건강빵’ 돌풍이 거세다. 저속노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릴 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와 해외 시장 공략에 용이해 당분간 K베이커리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건강빵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건강빵은 올해 2월 출시 이후 약 50일 만에 220만 개가 팔렸고, 신세계푸드의 건강빵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후 6월 기준 누적 판매량 150만 개를 돌파했다.

건강빵이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빵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강도 함께 챙기려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빵류 시장 규모는 2021년 3조9100억 원에서 2026년 4조538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동시에 소비 트렌드로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저속노화가 주목받으면서 건강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통곡물빵 등은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졌지만,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최근 식품업체들은 연구개발(R&D) 결실로 건강빵의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맛과 풍미를 끌어올리고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해 호평을 받는다.

건강빵은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빵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빵지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인기 품목이 됐다. 건강빵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까지 넓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최근 식사 형태가 간편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간식을 먹는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점도 건강빵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신세계푸드도 ‘보앤미’를 통해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을 확대 중이다. 뚜레쥬르는 고단백빵, 쌀베이글 등 카테고리별로 건강빵을 선보였다. 풀무원도 저당 베이글 등 최근 건강빵을 처음 선보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사 대용으로 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건강을 위한 식단과 소비를 하는 문화도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하며 세대를 아울러 이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건강빵은 K베이커리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주요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북미와 유럽 등에서 확장 중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2030년까지 미국 및 북미에서 1000개까지 매장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이들은 ‘토털 베이커리’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품목 빵을 다루는 미국 현지 베이커리와 다르게 수백 종의 갓 구워낸 빵을 선보인다. 여기에 식감과 영양을 개선한 건강빵을 함께 선보이면 차별점이 강조된다.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을 국내에서 안착시킨 후 해외에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건강빵을 확대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나타난 헬시 플레저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며 “통곡물빵 등은 원래 서구 시장에서 주로 소비되는 만큼,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에 맞게 개선한 건강빵이 해외에서도 K베이커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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