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 불황, 신사업·서비스 고도화로 돌파구 찾는 채용 업계

입력 2025-06-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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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및 온라인 시험 툴 등 새 시장 공략

(출처=각사)
(출처=각사)

경기 둔화와 수치 채용의 일반화 등으로 채용 시장이 전반적인 불황을 겪으면서 채용 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주요 채용 플랫폼들이 신사업 발굴과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람인은 최근 데이터 인증과 심리 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히 채용을 넘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람인의 데이팅앱 출시 배경에는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아온 매칭 기술,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역량이 있다. 특히 2030 세대의 사용자 중심 경험, 진정성 있는 연결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데이팅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람인은 “정밀한 AI 데이터 분석과 신뢰 기반 플랫폼을 내세워 후발주자임에도 선두로 자리 잡은 만큼, 그 노하우를 연애라는 새로운 접점으로 확장해 데이팅앱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사람인의 B2C 신사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잡코리아 또한 일찌감치 신사업과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디지털 명함 앱 ‘눜’을 비롯해 ‘1분 레터’, 자체 생성형 AI ‘룹’ 기반의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명함 앱 ‘눜’은 론칭 5개월 만에 등록 명함 수가 600%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잡코리아가 단순히 구인·구직을 넘어선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효율적인 정보 교환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했음을 보여준다.

인크루트는 테스트 플랫폼 ‘고사장’을 앞세워 기업 시장 외에 교육 및 에듀테크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크루트는 올해 초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석해 올해의 혁신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고사장’은 시험 생성부터 진행, 결과 관리까지 온라인 시험 및 감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비대면 교육의 확산과 함께 온라인 시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인크루트는 ‘고사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수시 채용을 선호하고 구직자들은 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며,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채용 과정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채용 공고를 중개하는 역할만으로는 더는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변화에 발맞춰 채용 플랫폼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존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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