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준석 향해 연일 견제구…단일화 겨냥 공세 강화

입력 2025-05-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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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단일화 꼼수, 내용·비전 없어" 비판
"이준석, 단일화 통한 당권 경쟁 나설 듯" 예측도
'거북섬' 발언 두고는 "악의적인 흑색선전" 지적
공세 통해 단일화 가능성 낮추려 한다는 해석 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18.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5.18.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연일 던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른바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의 파급력을 염두에 두고 단일화와 '거북섬 논란' 등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를 비판하며 거북섬 논란과 관련해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규탄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명분 없는 단일화 꼼수는 어떤 내용도 비전도 있을 수 없다"며 "스스로 무너지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단일화를) 하려는 동기가 국민의힘은 100%, 이준석 후보는 99%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은 어쨌든 합쳐야 하니까 그렇고, 이준석 후보는 이번이든 다음이든 제3지대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이 없지 않나. 합치는 방식으로 하면서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의) 당권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내란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준석 후보를 향해 "결국 다시 합쳐 보수정당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그러면서 "결국 개혁신당도 국민의힘의 아류"라며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의 대표에서 밀려 나왔을 뿐이지 본인이 스스로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웨이브파크'를 조성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비판한 것을 두고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의 고통을 선거 네거티브 먹잇감으로 삼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웨이브파크 유치 때의 일을 현재의 거북섬 인근 공실 문제로 둔갑시켜 오로지 왜곡과 기만으로 선거용 네거티브 공세를 일삼고 있다"며 "시흥시와 시흥시민의 거북섬 활성화 노력에 재를 뿌리려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후보는 즉각 시흥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사실관계를 잘 파악하지도 않은 채로 소위 비방을 위한 비방을 하는 게 단적으로 드러난 사례"라며 "전체적으로 팩트체크를 잘하면서 상대 후보에 대해 비판을 하면 좋겠다. 사실 확인이 되지도 않은 비판을 하다가 문제가 된 케이스"라고 꼬집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민주당이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낮추려고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이준석 후보의 존재감을 부각함으로써 단일화를 못하게 하는 것과 '내란 단일화' 같은 프레임을 씌워 단일화를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결국 둘 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민주당에서 단일화와 상관없이 선거 전략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신경을 쓴다는 것"이라며 "(김문수·이준석)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선거도 막상막하가 될 것이다.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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