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 복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 마련했다"

입력 2025-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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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 고도화해 통신망 적용⋯정보 탈취 시 피해 예방
유심교체ㆍ유심재설정ㆍ찾아가는 서비스 진행 중

▲SK텔레콤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솔루션을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폰 접근까지 차단 가능한 솔루션을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 핸드폰까지 차단하는 솔루션을 통신망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SKT는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 핸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T는 유심 교체 재고물량 확대와 유심 재설정에 이어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시작해 유심 교체를 가속하는 등 해킹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고객 안심패키지’를 마련했다.

FDS 업그레이드⋯유심ㆍ단말 정보(IMEI) 탈취 시 피해 예방

SKT의 FDS 업그레이드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 정보를 복합적으로 배합해 검토하는 다중인증 방식이다. ‘불법 복제 핸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SKT는 불법 유심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 핸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으며,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해 유심과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등 단말 정보 탈취 피해까지 막을 수 있다고 했다.

SKT 관계자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지속 개발해오던 FDS 고도화 연구 개발 작업을 이번 침해사고 이후 속도를 내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T는 침해 사고 이후 가능한 최악의 피해 상황을 감안해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번 FDS 고도화 기술에 대해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은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해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이라며 “상용망에 적용하여 통신사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같은 자문위원인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SKT 유심만이 가진 고유 정보를 인증해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정상 단말의 보안성을 강화한다”고 했다.

SKT "해킹 사고 후 지금까지 고객 피해사례 0건"

SKT는 침해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에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유심보호 서비스(무료)는 탈취한 고객의 유심 정보로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다른 기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유심과 단말기를 용접하듯 하나로 묶어 관리하기 때문에, 유심 교체와 더불어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유심보호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고객 정보 보호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애초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시 해외 로밍 사용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이 해외 로밍을 이용하면서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유심 교체도 가속화⋯6월까지 유심 1077만 개 추가 확보

SKT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하고 있다.

19일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252만 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5월에 차례로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6월에도 577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해 차질 없는 교체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심 재설정도 진행 중이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특히 금융인증서나 티머니∙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유심 교체와 달리, 이 솔루션은 변경 정보 외 유심 내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심은 물론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T는 eSIM 사용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셀프 교체 방식을 간소화해 고객이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eSIM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5만2000명의 고객이 eSIM을 셀프 교체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 고도화, 유심 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복제와 불법 복제 핸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 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됐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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