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선별 시스템 통해 ‘당도·신선도’ 잡은 여름 과일 판매

입력 2026-05-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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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규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오른쪽)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박청규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오른쪽)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여름 과일 성수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산지 검품과 포장 시스템까지 전면 고도화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새벽배송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되는 제철 과일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 선별 시스템 확대와 산지 현장 검품 강화, 전용 포장재 개선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쿠팡은 최근 주요 협력사와 협업해 감귤과 참외, 수박 등에 AI 과일 선별기 도입을 확대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과한 고품질 과일 물량을 늘려 새벽배송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AI 과일 선별기는 비파괴 광학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의 당도와 수분 함량, 내부 상태 등을 분석하는 장비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 밀도까지 측정해 품질을 판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박의 경우 기존에는 전문 선별사가 수박을 두드려 발생하는 음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확인했지만, AI 선별 시스템은 심부 변질과 공동과 여부까지 높은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다.

쿠팡은 이를 통해 겉모습은 멀쩡하지만 내부가 상한 과일의 출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관계자는 “AI 과일 선별기는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쓰는 ‘비파괴 선별기’보다 한층 성능이 향상된 장비”라며 “향후 여러 과일 품목으로 AI 과일 선별기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지 품질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과 품질관리팀은 최근 주요 협력사 산지를 매일 방문해 AI 선별 시스템을 통과한 과일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이중 검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철을 맞은 경남 함안과 충남 부여의 수박·토마토 산지에 직접 상주하며 수확부터 선별, 포장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포장 개선도 병행한다.

쿠팡은 수박을 에어캡 등 완충재로 감싼 뒤 전용 박스에 담는 이중 보호 포장을 도입했다. 앞으로 멜론과 포도, 복숭아, 딸기 등 충격에 취약한 과일에도 강화 포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가 과일 판매 확대와 산지 농가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쿠팡이 지난해 전국 인구감소지역에서 매입한 과일 물량은 7550톤(t)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도 신규 산지 발굴과 직매입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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