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김문수 '일자리’ 이준석 ‘중국’ 권영국 '불평등' [킹스피치(King's speech) 해례본]

입력 2025-05-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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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본지 AI 통해 대선 후보 TV토론 발언 분석
이재명, 경제·국익 강조로 중도층 공략나서
김문수, 친기업·규제완화로 보수 결집 효과
이준석, 논리적 비판 차별화…과학기술 비전
권영국, 진보적 가치 표현 통해 지지층 집중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조현호 기자 hyunho@

정치인의 말이 전파되는 선거 현장 유세, TV 토론회 등은 대선 주자들의 언어가 가감 없이 생중계되는 드문 기회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본지는 AI를 통해 대선 과정에서 주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의 빈도수를 전수 분석한 내용을 전한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한 번이면 우연이지만 여러 번이면 의도’라는 관점에서 주자들의 말 속에 담긴 정치경제적 세계관과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 코너를 마련했다.

대선 주자들의 단어 빈도수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중도층 포섭’, 김문수 후보는 ‘지지층 결집’,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 접근 차별화’, 권영국 후보는 ‘진보 가치 표현’에 주력했음을 보여줍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간 첫 TV토론 결과에 대해 AI(인공지능)는 토론회 총평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안정적 토론으로 중도층에 대한 포섭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집토끼’인 기존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이었다고 봤다.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 접근과 상대 논리 비판으로 타 후보들과 차별화됐다고 봤다. 권영국 후보는 진보적 가치 표현에 주력, 제한적 지지층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19일 본지가 생성형 AI 클로드를 기반으로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이 사용한 단어의 빈도와 토론 수행 평가를 실시해 발언 패턴과 전략적 의도를 분석한 결과다. 후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단어와 프레임을 통해 각 후보의 정치적 지향점과 선거 전략을 파악해봤다.

(18일 진행된 제21대 대선 첫 TV 토론 후보자별 발언 본지 정리)
(18일 진행된 제21대 대선 첫 TV 토론 후보자별 발언 본지 정리)

이재명 후보는 '경제·경제성장'을 12회, '국익'을 8회, '한미동맹'을 7회, '중국'을 6회 언급,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는 한편 실리주의적 외교 노선을 강조하며 중도 실용주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재생에너지', '첨단산업·AI', '문화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 전문성 이미지를 내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AI는 이재명 후보는 경제와 국익의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했다고 봤다. 다만 토론 과정에서 "극단화시키지 말라”는 등 '극단적·극단화' 표현을 8회 언급하며 방어적 태도로 구체적 반박에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강점으로는 경제·국익에 대한 균형적 시각과 분배·성장을 함께 강조하는 포용적 경제정책 등이 꼽혔다. 약점으로는 이준석 후보의 '호텔 경제학' 비판에 다소 방어적 대응, 대북 사업 의혹 해명 미흡, 재원 마련 방안 구체성 부족 등이 언급됐다.

김문수 후보는 '일자리'(9회), '기업'(8회), ‘규제'(7회)를 자주 언급하며 기업 활동 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한미동맹'(6회), '트럼프'(5회), '신뢰'(5회)도 강조하며 강한 한미동맹 등 전통적인 보수 가치를 강조했다. '소상공인'(4회), '금융지원'(2회) 등을 언급하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책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 패턴은 친기업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메시지에 집중하며 보수층 결집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와의 '신뢰' 관계를 부각시키며 한미동맹 강화를 주장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관련 질문에는 대응에 미흡한 태도를 보였다고 봤다. 김 후보의 강점으로는 명확한 친기업 정책과 보수 가치의 일관성을 꼽았다. 약점으로는 내란 사태 관련 공격 대응 부족, 경기도지사 성과 부각 미흡, 중도층 설득력 등이 언급됐다.

(18일 진행된 제21대 대선 첫 TV 토론 후보자별 발언 AI 클로드 분석 결과 본지 정리)
(18일 진행된 제21대 대선 첫 TV 토론 후보자별 발언 AI 클로드 분석 결과 본지 정리)

이준석 후보는 '중국'(8회), '성장'(7회), '과학기술'(4회), '생산성'(4회) 등을 핵심어로 활용하며 실력 중심 접근법을 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을 8회나 언급하며 중국의 부상에 대한 경계심을 강조했고, '풍력발전'(3회), '데이터센터'(3회), 'ESS'(2회)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에너지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AI는 이준석 후보가 논리적이고 상대의 약점을 예리하게 공략하는 토론 스타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내놨다. 젊은 후보로서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지식 기반 접근법을 강조하며 세대교체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펼쳤다는 평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학'과 풍력발전 정책을 지적하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논리적 접근과 전문성 과시는 강점으로, 일부 비판 치중과 자신의 정책 비전 설명 부족 등은 약점으로 꼽혔다.

권영국 후보는 '불평등'(7회), '노동자'(6회), '트럼프'(6회), '차별'(4회), '내란'(4회) 등의 단어를 통해 사회 정의와 불평등 해소 등 진보적 의제를 최우선 가치로 선명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그는 '노동자'(6회), '최저임금'(2회) 등 노동자 중심 정책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씨’(7회), ‘내란'(4회) 언급을 통해 현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트럼프'(6회), '관세'(5회), '맞서다·싸우다'(2회) 등을 통해 대미 종속적 관계를 비판했다.

AI는 권 후보가 불평등 해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제시했으나 실질적 협상 전략은 모호하다고 봤다. 권 후보가 내란·불평등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낸 점은 강점으로, 경제 성장의 구체적 해법 부재와 투쟁적 이미지로 중도층 설득에 제한적인 점은 약점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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