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없어서 치킨 못 판다”⋯치킨업계, 순살ㆍ콤보 수급 차질

입력 2025-05-15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적자 구조로 부분육 생산량 축소 추세

▲굽네치킨의 순살 메뉴. (사진제공=굽네치킨)
▲굽네치킨의 순살 메뉴. (사진제공=굽네치킨)

지난해 겨울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과 이상 기후가 겹쳐 치킨업계가 일부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1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사이에서 닭고기 수급 불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닭 한 마리보다 부분육과 순살육이 주로 판매되는 곳 위주로 수급 차질이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치킨업계는 육계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부분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도계량 감소 및 종계 수량 감소, 계육업체의 닭가슴살 재고 누적, 영남지역 산불로 인한 양계장 피해, 중소 도계장의 폐업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며 계육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콤보’ 등 부분육을 출시하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날개 등 선호 부위와 가슴살 등 비선호 부위의 유통 가격 차이가 커졌다. 선호부위는 이익이 보장되는 편이지만, 비선호부위 재고가 지속해서 늘어나 부분육 공급업체들의 적자 폭이 커지는 구조가 됐다. 이들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분육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다.

교촌치킨, 굽네치킨, 푸라닭치킨 등은 부분육과 순살육이 인기 메뉴로, 일부 가맹점주들이 공급량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장에서는 순살 메뉴가 일시적으로 품절되기도 했다.

교촌치킨은 ‘허니 콤보’ 등 부분육 메뉴가 주력으로 순살은 문제가 없으나, 부분육에서 공급 차질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 신메뉴 개발이나 제품 프로모션 강화 등을 통해 가맹점주 이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은 순살 공급에 차질이 생겨 모든 매장에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순살 재고가 소진된 매장은 주문 시스템에서 해당 메뉴를 자동으로 비노출 처리하고 있다”며 “본사의 공급 중단이 아닌 일시적인 수급 문제에 따른 매장별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푸라닭치킨도 2월부터 순살 닭고기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급 문제는 다양한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여름 성수기 수요 증가까지 겹칠 수 있어 단기간 내 해결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오늘부터 2차 고유가 지원금 신청 시작, 금액·대상·요일제 신청 방법은?
  • "연 5% IRP도 부족"…달라진 기대수익률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上-②]
  • 단독 '자회사 상장' 소액주주 과반 동의 받는다… 국내 첫 사례 [중복상장 예외허용 기준 ①]
  • [주간수급리포트] ‘삼전닉스’ 던진 외국인, 다 받아낸 개미⋯반도체 수급 대이동
  • 플랫폼·신약 수출 성과 낸 K바이오…1분기 실적 쑥쑥[K바이오, 승승장구①]
  • 단독 한울5호기 정비 부실 논란…한수원, 협력사 퇴출 수준 중징계 추진
  • 코스피 8000 터치 후 조정 국면…반도체 다음 ‘실적 우량주’ 순환매 주목
  • 오늘의 상승종목

  • 05.18 12: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68,000
    • -1.54%
    • 이더리움
    • 3,157,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576,000
    • -6.95%
    • 리플
    • 2,075
    • -1.47%
    • 솔라나
    • 126,300
    • -2.09%
    • 에이다
    • 373
    • -1.84%
    • 트론
    • 532
    • +0.76%
    • 스텔라루멘
    • 223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50
    • -3.91%
    • 체인링크
    • 14,190
    • -2.07%
    • 샌드박스
    • 106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