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BCI·우주바이오까지…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바이오코리아 2025 [가보니]

입력 2025-05-0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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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은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 ‘바이오 코리아 2025’에 참가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은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 ‘바이오 코리아 2025’에 참가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영화 속에서만 보던 공상과학 기술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다양한 강의를 통해 접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61개국 75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통해 신규 파트너를 발굴하고, 기술협력과 공동연구 논의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 첫날 관람객들로 붐비는 전시장 입구를 지나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셀트리온과 유한양행의 홍보 부스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약 개발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개발부터 판매와 유통까지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앞세워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24개사가 참여한 ‘라이징관’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파미셀, 인벤티지랩 등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에이비엘바이오와 올릭스도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처음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는 만남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한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함께한 자리인 만큼, 자사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잠재 고객의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향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실리코 메디슨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 참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인실리코 메디슨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에 참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올해 바이오 코리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래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전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막행사의 기조강연도 AI 신약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맡았다. 그는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AI가 적용된 산업은 혁신 속도가 빠르고,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타깃을 발굴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기술 이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총 11개의 발표가 준비돼 있으며 기존의 AI 기반 신약개발, 신규 모달리티, 재생의료뿐 아니라 항노화 및 역노화, 디지털 융합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우주 바이오 등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주목받는 혁신 기술의 주요 이슈와 향후 산업 전망을 다룬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에서 BC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5’에서 BC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imfactor@)

개막날 열린 BCI 세션은 BCI 기술의 글로벌 혁신 기술 동향과 국내 산업화 현황 및 미래 기술 전망을 조망했다. BCI 세션을 참관한 관람객은 “뇌과학은 앞으로 발전할 산업으로 생각돼 강의를 들었다”며 “환자의 경추나 척추가 마비되면 걷지 못하는데 걸을 수 있는 게 현실화될 수 있어서 관심 있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일에는 우주에서 생명과학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우주 바이오 세션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는 김규성 인하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 임동주 보령 본부장 등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융합이라는 큰 흐름 속에 있다”며 “우주 바이오는 생명과학 연구의 한계를 확장하는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주목받고 있고, BCI는 10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기술로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신기술과 융합기술의 트렌드를 반영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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