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체제로 대응” 이복현, 경기·정치 불안 속 금융안정 강조

입력 2025-05-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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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외 경기 불안과 통상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융안정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F4 체제(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응 태세를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오전 이 원장 주재로 주요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의 1분기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며 “지금은 경기 진작과 통상 협상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한 시기로, 국내 정치 상황과 경제 컨트롤타워 변화에 동요하지 말고 경제부총리 대행을 중심으로 한 F4 체제 하에서 흔들림 없이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비상 점검 및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즉시 공조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고조되는 통상 갈등에 따라 산업별 관세 영향과 전·후방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밀히 진단하고, 관세 대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장 불안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의 자금 상황과 비상 대응 계획을 밀착 점검해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나 국지적인 건전성 문제가 전체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는 “부정 금융거래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대응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대응하고, 추가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권의 보안 점검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 상황이나 시장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테마주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소비자 피해 경보를 발령하는 등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혼란스러운 국면일수록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할 때”라며, “F4 체제를 중심으로 유기적 협조를 이어가며 국민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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