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무산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을 대비, 호텔업계도 각종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어린이날을 겨냥한 캐릭터 관련 룸 패키지와 부모님 프리미엄 선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대목 잡기에 나섰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들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인기 캐릭터인 '포차코', '브레드 이발소' 등을 테마로 객실을 꾸몄다.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는 포차코와 협업한 테마룸 패키지 판매에 나섰다. 포차코는 '산리오캐릭터즈'의 캐릭터 중 하나로 검은 귀를 가진 강아지다. 포차코 테마룸은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 마련했으며 포차코 인형과 비치타월로 구성한 한정판 굿즈가 포함된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오크밸리는 '브레드 이발소', '로보카 폴리' 테마로 조성한 8개의 캐릭터룸을 새롭게 오픈했다. 객실 입구부터 벽면, 침구, 욕실 등을 캐릭터로 채워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도 성인 2인과 만 12세 이하 어린이 2인까지 함께 투숙 가능한 브레드 이발소 테마룸을 운영한다. 객실 내에는 컬러 매직 보드, 봉제 인형, 키즈 베스 어메니티 등 다양한 어린이 전용 아이템이 마련돼 있으며, 유기농 주스와 간식이 포함된 미니바도 무료 제공한다. 또, 브레드 이발소 보드게임, 미니 스티커북, 봉제 키링이 담긴 전용 트래블 백을 증정해 투숙 후에도 즐거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한 '롤링힐스 위드 하리보 패키지'를 운영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과 웨스틴 조선 부산은 프리미엄 키즈 영어 프로그램과 키즈 풀파티 등 다채로운 어린이 체험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
어버이날을 겨냥한 카네이션 등 프리미엄 선물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페셜 케이크와 함께 프리미엄 플라워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 '격물공부'는 '퍼플 카네이션 시그니처백'을 비롯, 3종의 프리미엄 꽃 선물 제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조선호텔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화호텔 더 플라자도 카네이션 생화를 초콜릿으로 감싸 꽃다발처럼 연출한 케이크와 화병에 담은 꽃 상품을 판매한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채널 판매도 확대해 접근성도 높였다.
고물가에도 특별하게 가정의 달을 기념하려는 수요는 꾸준해 호텔 관련 상품들의 인기는 높아지는 추세다. 더 플라자의 경우 지난해 가정의 달을 겨냥해 선보인 꽃 케이크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0%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인 만큼 국내 여행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