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년들이 꿈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 것”…일자리‧자산형성‧주거안정 공약 발표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토론장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한동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자산형성 지원, 주거안정 보장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29일 “청년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며 정책비전 6탄으로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그는 “경기침체와 고용시장 악화로 고용불안, 소득불안, 주거불안에 직면한 청년들에게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과제 중 첫 번째는 청년 일자리 기회 보장이다. 한 후보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AX,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 과학기술,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3만 개로 확대하고 지방 근무 청년인턴에 대한 거주, 생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 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KT 에이블스쿨과 같은 현장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전략산업 중심으로 대폭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도약법’을 제정해 구직에 실패하거나 직장을 그만둔 청년들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일자리 주치의’ 제도를 신설해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청년 자산형성 지원도 핵심 과제다. 한 후보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을 연 10만 명으로 확대하고 자산형성 한도를 300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연계해 청년들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근속장려금’을 신설해 중소기업 장기근속 청년을 지원하고 주거지원금과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초기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근로 지속을 돕기 위해 청년 대상 근로장려금(EITC) 특례 제도도 도입한다.

마지막 핵심 과제는 청년 주거안정 지원이다. 한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 근교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과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시촌, 폐교부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주거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청년, 신혼부부의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LTV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구매 시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할 예정이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재건축, 재개발 지역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일반분양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미혼 무주택 청년에게도 분양 기회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한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이라며 “청년들이 무한한 꿈을 꾸고 대한민국과 함께 그 꿈을 현실로 이루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