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2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정부와 SKT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2500만 명의 고객이 이용 중인 SKT 유심 해킹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미흡한 수습 상황으로 고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유심 무상 교체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지만 물량 부족으로 유심 교체에 나선 고객들이 허탕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해킹을 당했는데 왜 소비자가 일일이 발품 팔며 대리점을 전전해야 하냐는 분노의 목소리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아직 해킹 경로와 사유 등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국민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며 "SKT는 더이상 고객 불만이 제기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최대한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SKT와 함께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해킹 원인 분석으로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