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NK금융, 순이익 전년비 33% 감소…"부실 여신 확대"

입력 2025-04-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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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콜 "부동산 PF 충당금 불확실성은 제거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리스크 관리 집중"

(사진제공=BNK금융그룹)
(사진제공=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3.2%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여신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20원의 현금 배당 실시를 결정했다.

25일 BNK금융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9억 원(-33.2%) 줄어든 수준이다.

실적이 악화한 데에는 이자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그룹 이자이익은 예대금리차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7400억 원)보다 0.5%가량 감소했다.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1억 원(6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전입액은 감소했지만, 주요 거래처들의 건전성이 악화해 부실 여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손비용률(CCR)이 전년 동기 대비 0.34%포인트(p) 올랐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0.38%p, 0.18%p 상승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향후 거시 경제 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되므로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건축 자재, 기계 장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체가 쌓이지 않도록 유의해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p) 상승한 12.26%로 나타났다.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영향이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BNK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BNK금융은 올 상반기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 중이다. BNK금융 측은 "올해 순이익에 대해 불확실성이 생긴 것은 맞지만,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행ㆍ비은행 모두 실적 하락…"체질 개선할 것"

(자료제공=BNK금융그룹)
(자료제공=BNK금융그룹)

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5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4억 원 감소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96억 원, 318억 원 줄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대비 204억 원 감소한 343억 원(캐피탈 △70억 원, 투자증권 △89억 원, 저축은행 +8억 원, 자산운용 △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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