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발표에 화들짝…‘관세 119’ 두 달 만에 3000건 상담

입력 2025-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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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 및 관세율 확인에 기업 관심 집중
찾아가는 설명회도 30회 열어…누적 3000명 참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A사는 미국 정부의 자동차 부품 품목별 관세 발표를 보고 관세율과 부과 시기가 궁금해 관세 119를 찾았다. A 사는 자사의 제품이 품목별 관세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후 상호관세만 납부했다.

#변압기를 미국에 수출 중인 B사는 멕시코로 생산기지를 옮길 경우의 관세율이 궁금해 관세 119를 통해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 무관세 규정을 설명 듣고, 멕시코 현지 한국 진출 기업의 정보를 제공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운영하는 ‘관세 대응 119’가 도입 두 달 만에 3000건 이상의 상담을 기록하며 수출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달 3일 미국의 관세 부과 공식화 이후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2월 18일부터 4월 18일까지 ‘관세 대응 119’를 통해 접수된 상담은 총 3022건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의 하나로 관세 피해 대응 체계를 가동한 이후 나온 성과다.

수출기업 통상지원 시스템인 ​‘관세 대응 119’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통상 규제나 관세 조치로 피해를 입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기업을 돕는 통상 규제·관세 피해 긴급지원 창구다.

접수된 상담 중 68%는 관세 관련 문의로, 품목별 상호관세 적용 여부나 관세율 확인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미국 신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유예 시점이 겹친 4월 초에는 하루 200건이 넘는 문의가 몰렸다.

기업들의 관심은 품목별·상호관세 대상 여부와 관세율 확인에 집중됐으며, 이 외에도 대체시장 진출(7%), 생산거점 이전(4%), 인증·규격 등 기타 이슈(21%)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KOTRA는 대미 무역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수출 전문위원을 통해 품목별 분석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부터는 기업들이 직접 미국 관세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KOTRA는 필요한 경우 해외 무역관과 연계한 심층 상담을 지원하고, ‘관세 대응 바우처’ 등 관련 지원사업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실시간 정보 접근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 지역에서 ‘찾아가는 관세 대응 설명회’를 30여 회 개최했다. 누적 3000명 이상이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별 맞춤형 1:1 개별상담도 병행해 이뤄졌다.

산업부와 KOTRA는 다음 달 베트남 등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지역에서도 관세 대응 설명회를 열고, 매주 KOTRA 본사에서 ‘통상환경 비상대응 정기 설명회’를 열어 기업들의 정보 애로를 지속해서 해소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대응 119’ 상담 기업을 ‘관세 대응 바우처’ 사업으로 적극 연계하고,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 유관기관의 관세 대응 지원사업을 포괄하는 ‘관세 대응 지원사업 메뉴판’을 마련해 보다 내실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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