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서 12개 마을을 청년마을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년마을은 지역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마을 조성·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지원했다. 행안부는 서면심사에서 36개 단체를 선발한 후 현지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12개 단체를 선정했다. 청년마을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실험, 지역주민과 교류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스스로 마을을 만들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마을당 첫해 2억 원을 지원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2년간 연 2억 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사업이 시행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된 청년마을은 전국 39곳이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마을은 지역별로 대구 중구, 광주 동구, 강원 고성군, 충북 음성군, 충남 부여군, 전북 장수군‧무주군, 전남 보성군, 경북 울릉군, 경남 통영시‧거창군, 제주 제주시다.
장수군은 산, 계곡, 숲길 등을 달리며 장수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러닝’ 마을을 만든다. 보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녹차를 활용해 한식·양식·디저트 등 식품을 개발한다. 부여군은 국내 유일 열기구 자유비행 지역이라는 강점을 살려 열기구 관광마을을 만든다. 울릉군은 방 탈출 게임 방식의 울릉탐험 프로그램,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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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청년마을들은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권역별 전문가 자문, 성과 공유회 등을 진행해 청년마을 사업의 내실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 공모에 147개 청년단체가 지원한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12곳의 청년마을을 선정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이야기를 잘 수렴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해 이들의 열정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