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호실적 기대…2분기부터는 ‘관세 충격’ 우려

입력 2025-04-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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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1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고환율ㆍHEV 차량 판매 확대로 실적 선방
2분기부터는 관세 영향으로 실적 악화 불가피
美 재고ㆍ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일부 방어
현지 생산능력 확대로 관세 영향 상쇄 기대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 양재 본사 전경. (사진=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정부의 관세 영향을 받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지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기 전까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43조3323억 원, 영업이익 3조5945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58%, 1.05% 늘어난 수준이다. 기아의 1분기 매출액은 27조6321억 원, 영업익은 3조2528억 원으로 매출액은 5.41% 늘고 영업익은 5.0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양사의 합산 매출액은 70조 원을 넘기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99만96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77만2351대를 판매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2분기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3일(현지시간)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익을 전년 대비 11.78% 줄어든 3조7751억 원, 기아는 8.88% 감소한 3조3202억 원으로 추정한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과 이후에도 2개월간은 미국 내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곧 영업익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관세 25%가 유지되면 최악의 경우 연간 현대차의 영업이익에만 최대 7조~8조 원 수준의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제기된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14조2496억 원의 약 절반 수준이다.

다만 미국 조지아주의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률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손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2분기까지는 재고와 인센티브 축소, 환율 효과 등으로 일부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현대차의 북미 지역 재고 월수는 3.2개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HMGMA의 가동률이 30만 대까지 올라오기 전에는 딜러 인센티브 축소와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일부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가동률이 점차 올라오면서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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