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 위한 첫 혈장 도입

입력 2025-04-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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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지 상업생산 대비해 안동공장에서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를 위해 평택항에 수입된 혈장이 SK플라즈마 안동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자급화를 위해 평택항에 수입된 혈장이 SK플라즈마 안동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SK플라즈마)

SK플라즈마는 혈장분획제제 생산에 사용될 위탁생산(CMO)용 인도네시아 혈장이 안동공장에 도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혈장 도입은 2023년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자국화를 위한 생산 설비를 구축키로 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당시 신규 공장 완공 전까지 SK플라즈마가 국가필수의약품인 혈액제제를 CMO 형태로 공급하기로 했다.

자국민 혈액 기반으로 한 안정적 혈액제제 공급을 위해 인도네시아 혈장이 국내로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혈장은 올해 상반기 생산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현지 분획공장 완공 전까지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보내면, SK플라즈마는 안동공장에서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총 2개 완제품을 생산해 인도네시아로 공급한다.

위탁 생산 기간 중 안동공장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에 대한 기술이전 교육도 병행된다. 회사 측은 현지 인력을 대상으로 품질 관리, 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해 공장 완공 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관리할 수 있는 바이오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혈장 도입은 싱가포르 CMO 계약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SK플라즈마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독점하던 싱가포르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위탁생산 사업자로 선정돼 2023년부터 혈액제제를 공급 중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자국민의 혈장으로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는 반면 혈액제제 생산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CMO 시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CMO와 현지 기술 이전 등 SK플라즈마가 보유한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생산 기술이 필요한 국가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라즈마는 2023년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donesia Investment Authority·INA)와 인도네시아 혈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합작법인 SK플라즈마코어를 설립했고 자카르타 카라왕 산업단지(Karawang International Industrial City) 내에 연간 60만 리터 혈장을 분획할 수 있는 혈액제제 생산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장은 2026년 4분기 가동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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