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김병주 사재 출연 여론 달래기용…신개념 먹튀”

입력 2025-03-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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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등 이후 사업 불똥 우려”

▲홈플러스 마트노조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마트노조)
▲홈플러스 마트노조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마트노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사재 출연 계획을 발표했지만,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근본적인 책임경영을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가 심각해지고 국회의 출석 요구, 국세청 세무조사, 노동조합의 반발 등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자 마지못해 사재 출연이라는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진정 어린 사과도 없이 해외로 출국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고려아연 분쟁 등 이후 진행할 사업에 불똥이 튈까 여론 달래기용으로 사재 출연을 발표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MBK는 (홈플러스 인수 초기) 1조 원 투자 약속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자산가치가 높은 흑자 매장을 처분하는 등 자본 회수에만 매달려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기업의 경쟁력을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MBK파트너스가 4일 기습 기업회생에 나선 것에 대해 “선제적 기업회생이라는 생소한 개념까지 동원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신개념 먹튀’를 시도하고 있다”며 “MBK가 만든 홈플러스 위기를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지 말고 김병주 회장이 책임 있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다른 기업 인수(M&A)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즉각 모든 기업 M&A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기업회생 절차 중에도 사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MBK의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회장의 사재 출연에 대해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고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예상되자 소나기는 피해 보자는 식”이라며 “이런 약속으로 MBK는 결코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을 빗겨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재 출연이나 출자 의지가 있다면 구체적 규모나 현재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유동화증권 해결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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