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막기 위해 뭉쳐야…尹과는 풍파 겪은 관계”

입력 2025-03-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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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명태균 관련 문제 제기…尹 정부 위해 필요했다”
“정치 재개, 신속 결단 필요할 때도 있어…비상계엄이 그랬다”
“헌재, 부족·미흡한 점 있어…헌법 정신 맞는 결정 하길”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2. (연합뉴스)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다룬 연극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2.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탄핵 반대 집화 참석자들을 두고 “이재명이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나라를 망치는 걸 막아야 되겠다는 애국심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가 그런 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3일 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광장에 나온 분들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가지 제가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렇게만 될 수 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절대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며 “그런 마음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거기서 제가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서로 풍파를 많이 겪었다”며 “그럴 때마다 많이 지켜주고 서로 도와줬던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저도 최근 1년간, 그리고 이 경험(비상계엄)을 거치면서 인간적으로 대단히 고통스러웠다”며 “우리가 겪어온 세월이 참 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문제나 의료 사태, 연구·개발(R&D) 문제,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 문제, 명태균 문제, 김경수 복권 문제 정도를 문제 제기했다”며 “윤 정부가 잘 되기 위해서는 이건 꼭 필요했다. 바로잡지 못하면 나중에라도 크게 어려워질 거라는 생각에 직언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가만히 있었으면 더 편하지 않았겠나. 저는 정말 이 정부가 잘 되기를 바랐다”며 “그런 마음이었는데 저는 그래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된 상황이 고통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보다 대통령과 더 싸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험한 정권이 들어오는 걸 막고 대한민국과 보수가 잘 되기 위한 마음이었다”며 “탄핵까지 가고 개혁을 맞는 과정에서 제가 정말 미움을 받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면 정말 저는 대한민국과 보수, 국민의힘이 망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재개 시점이 너무 빠르다’는 지적엔 “지난 한 두 달 정도 그런 지적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곱씹고 다짐했다”며 “신속한 결단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 12월 3일 밤 개헌 반대 같은 경우가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권에서 주장하는 헌법재판소 편향성 문제에 대해서는 “절차 면에서 국민께서 보시기에 부족하고 미흡했던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실력에 비해 야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초래했던 혼란도 지적할 만하다”면서도 “그렇지만 헌재가 헌법과 헌법 정신에 맞는 결정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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