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평균소득 363만원...증가폭 역대 최저

입력 2025-02-2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5일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발표
임금 근로자 월평균 소득 전년比 2.7%↑...성과급 줄어든 영향
대기업 593만 원, 중소기업 298만 원...두 배 가까이 차이나

재작년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7%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당시 수출 업황 악화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규모가 줄어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12월 기준 전년보다 임금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63만 원으로 전년 대비 2.7%(10만 원) 증가했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 평균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6%로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는데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경기 호황에 따라 수출이 많이 증가했으나 2023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7.5% 감소하면서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특별급여 등이 줄어든 게 평균소득 증가 폭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은 전년 대비 11만 원(4.1%) 증가한 278만 원이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 원 미만이 22.2%로 가장 많았고, 250만~350만 원 미만(19.8%), 85만 원 미만(12.6%)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 평균소득을 보면 대기업(593만 원), 비영리 기업(349만 원), 중소기업(298만 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 폭이 컸던 순서는 중소기업(4.3%, 12만 원), 비영리 기업(0.9%, 3만 원), 대기업(0.4%, 2만 원)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 감소 영향으로 대기업 위주의 성과급이 줄어든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평균소득은 금융·보험업(753만 원),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 원)이 높고, 숙박·음식업(181만 원),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23만 원)이 낮았다. 전년 대비 건설업(5.6%, 17만 원), 숙박‧음식업(5.2%, 9만 원) 순으로 증가했고, 국제‧외국기관(-1.0%, -5만 원) 등은 감소했다.

성별 평균소득은 남자(426만 원)가 여자(279만 원)의 1.5배에 달했다. 성별 소득증가율은 남자가 3.0%, 여자가 2.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평균소득을 보면 40대 근로자가 451만 원으로 가장 높고, 50대(429만 원), 30대(386만 원), 20대(263만 원), 60세 이상(250만 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19세 이하(5.0%, 5만 원), 50대(3.5%, 14만 원), 40대(3.1%, 14만 원) 순으로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62,000
    • -2.58%
    • 이더리움
    • 4,515,000
    • -4.1%
    • 비트코인 캐시
    • 858,500
    • +0.47%
    • 리플
    • 3,028
    • -2.48%
    • 솔라나
    • 198,200
    • -3.79%
    • 에이다
    • 615
    • -5.67%
    • 트론
    • 432
    • +0.93%
    • 스텔라루멘
    • 357
    • -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20
    • -2.36%
    • 체인링크
    • 20,210
    • -4.85%
    • 샌드박스
    • 210
    • -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