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백화제방 꿈 꿔…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입력 2025-02-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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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양성과 비판은 현대 정당의, 우리 민주당의 생명과도 같은 원칙”이라며 “민주당이 다양한 풀 나무가 자라는 건강한 숲이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때 창의성과 역동성이 살아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에서 이 대표에 대한 비판과 쓴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이 대표가 ‘통합’ 메시지를 재차 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숲은 단 하나의 나무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여름 벌판이 아름다운 까닭은 다양한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단음으로는 화음을 만들수 없고, 여러 소리가 모여야 비로소 아름다운 화음의 심포니가 완성된다”고 했다.

이어 “일찍이 영국의 작가 E.M. 포스터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두 가지 이유로 환호한다. 하나는 그것이 다양성을 허락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비판을 허용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한 목소리만 나오지 않도록 오히려 다른 목소리를 권장하면 좋겠다. 우리 안의 다른 의견을 배격하면서 내부 다툼이 격화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록될 항전을 치르고 있다. 반헌정세력과 싸워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저 극단과 이단 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것보다 시급한 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보다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 가지 꽃이 아니라 수많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백화제방’을 함께 꿈꿨으면 좋겠다며 “그날까지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고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함께 이기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비명계로 분류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대선을 돌아보며)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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