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ㆍ파나마운하에 군사 조치 배제 못 한다”

입력 2025-0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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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는 ‘경제적 힘’ 사용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선거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답변하고 있다. 팜비치(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선거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답변하고 있다. 팜비치(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군사적ㆍ경제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51번째 주로 편입하고자 하는 캐나다에 대해서는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선거 승리 후 두 번째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린란드와 파나마운하에 군사적 또는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후 “아니요. 그 둘 중 어느 것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경제적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경제적 힘’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나라 사이의 국경은 인위적으로 그어진 선”이라고 했고, “우리는 좋은 이웃이지만 영원히 그럴 수 없다”고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그린란드 주민들이 독립이나 미국으로의 편입을 투표로 결정 시 덴마크가 방해한다면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캐나다와 덴마크는 트럼프의 발언에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캐나다를 강력한 나라로 만드는 요소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우리 경제는 강력하다. 우리 국민은 강력하다. 우리는 위협에 직면해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사임 의사를 발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일축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현지 TV2 방송에 출연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들의 것이라는 점을 아주 명확히 하겠다”며 “그린란드 총리가 이미 말했듯이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파나마는 트럼프가 정식 취임하는 20일까지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미국으로부터 넘겨 받은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파나마운하는 영원히 파나마의 손에 놓여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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