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 출마 고민 깊다…尹, 수사 당당하게 임해야”

입력 2024-12-26 0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시장, 대선 출마 두고 “아직 고민 깊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수사 임해야”
당 움직임 우려…“사과하고 받을 특검 받아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주요 경제 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주요 경제 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깊게 고민해서 지혜롭게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6일 SBS 라디오에 전화 출연해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오 시장은 “중도 사퇴 전력이 있는 제가 또 사퇴하고 대선 출마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부담스럽다.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가가 위기 상황이고, 4선 서울시장으로서의 경험을 좀 더 큰 단위의 나라에서 써야 된다는 요구가 분명히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두 개의 큰 요구, 책임감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다”며 “깊게 고민해서 지혜롭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오 시장은 “본인(윤 대통령)이 말했듯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으면 최대한 협조하는 게 맞다”며 “상대방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 지연 전술을 쓴다고 하더라도 이를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으려면 대통령께서도 수사에 신속하게,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국민의힘이 탄핵 찬성파 의원을 색출하고 내란죄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에 반대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도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계엄과 관련됐던 군 관계자를 공개 청문회에 가깝게 생중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꼭 특검이 필요하냐는 사실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비대위원장이 결정됐으니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당이 입장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사과해야 야당 공세에 대응할 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특검 프레임에 걸려 (여당이) 수세에 몰려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이 (계엄 관련) 수사가 올바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 상황에서 따질 것은 따지고 독소조항을 덜어내서 받을 수 있는 특검은 받는 게 우리 당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을 두고는 임명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 시장은 “헌법학자들마다 의견이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당당하려면 임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97,000
    • +0.4%
    • 이더리움
    • 4,562,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3.53%
    • 리플
    • 3,043
    • -0.07%
    • 솔라나
    • 199,000
    • +0.51%
    • 에이다
    • 628
    • +1.29%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60
    • +0.33%
    • 체인링크
    • 21,030
    • +3.55%
    • 샌드박스
    • 218
    • +3.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