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방이양사업에 국고보조금 2520억 부당 지급…의원 '쪽지 예산' 탓"

입력 2024-11-26 13: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원 (뉴시스)
▲감사원 (뉴시스)

감사원은 26일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쪽지 예산'으로 국고보조금이 부당지급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문예회관 건립 지원 △체육진흥시설 지원 △문화관광자원 개발 조성 등 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닌 지방이양사업 20건에 국비 2520억 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2005년 지방 분권 촉진을 위해 국고보조사업과 지방이양사업을 구분한 보조금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최근 4년간 20개 사업이 보조금 법령에도 불구하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산에 반영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13개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국회의원실을 통해 국고보조금 지원을 요구했고, 7개 사업은 동호회 민원 제기로 인해 의원실이 독자적으로 국고보조금을 편성한 사례다.

감사원은 "보조금법 시행령에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사업과 불가능한 사업의 구분이 일부 불명확하게 규정돼 자의적으로 해석·운영될 여지가 있는 것이 주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20개 사업 중 예산이 교부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보조금법 시행령 국고보조 금지 사업의 규정에 적합하게 조치하고, 국고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지방이양사업에 국가 예산이 편성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증액 동의권을 실효성 있게 행사하라고 통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가상자산 '그림자 규제' 8년째 제자리…'골든타임' 놓칠라[역주행 코리아 下]
  • [AI 코인패밀리 만평] 그냥 쉴래요
  • 쿠팡 사태에 긴장한 식품업계⋯자사몰 고도화 전략 ‘주목’
  • 김은경 전 금감원 소보처장 “학연·지연 배제 원칙 세워...전문성 갖춰야 조직도 신뢰받아”[K 퍼스트 우먼⑫]
  • [날씨 LIVE] 출근길 '영하권' 이어져...낮부터 '포근'
  • “1200조 中전장 신성장동력”…삼성, 전사 역량 총동원
  • 손자회사 지분율 완화 추진⋯SK하이닉스 'AI 시대 팹 증설 ' 숨통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13: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15,000
    • +2%
    • 이더리움
    • 4,914,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2.62%
    • 리플
    • 3,101
    • +0.91%
    • 솔라나
    • 205,800
    • +3.31%
    • 에이다
    • 690
    • +7.64%
    • 트론
    • 419
    • +0%
    • 스텔라루멘
    • 375
    • +5.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1.1%
    • 체인링크
    • 21,090
    • +3.53%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