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학교에서 정크 푸드 판매 금지…아동 비만 대책 일환

입력 2024-10-22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반 시 거액의 벌금 부과

▲고래 모양의 젤리 스낵이 판매용으로 전시돼 있다. AFP연합뉴스
▲고래 모양의 젤리 스낵이 판매용으로 전시돼 있다. AFP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가 아동 비만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 3월 29일부터 교내에서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가 낮은 정크푸드(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21일 가디언에 따르면 멕시코 학교들은 6개월 안에 포장지에 높은 열량의 경고 라벨이 붙은 스낵 과자와 음료 등을 단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학교 관리자는 545~5450달러(약 75만~752만 원)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게 되며, 2차 위반 시에는 금액이 두 배로 뛸 수 있다. 이는 몇몇에게는 거의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엔 아동기구는 멕시코의 아동 비만을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멕시코 어린이들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정크푸드를 가장 많이 소비하며 많은 어린이가 총 칼로리 섭취량의 40%를 정크푸드로부터 얻는다. 멕시코 당국은 멕시코 어린이 3부의 1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학교에서 식수대와 콩 타코와 같은 대체 간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감자 칩 한 봉지보다 콩 타코를 먹는 것이 훨씬 낫다”며 “탄산음료보다는 히비스커스 꽃물을 마시는 게 더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멕시코 25만5000개 학교 중 대다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식수대를 설치하려는 노력은 전국 학교 가운데 약 4%인 1만900곳에서만 성공했다. 많은 학교가 열악하거나 외딴 지역에 있어 화장실, 인터넷 연결, 전기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61,000
    • -1.92%
    • 이더리움
    • 4,557,000
    • -3.29%
    • 비트코인 캐시
    • 869,500
    • +1.34%
    • 리플
    • 3,064
    • -1.45%
    • 솔라나
    • 199,600
    • -3.43%
    • 에이다
    • 621
    • -5.05%
    • 트론
    • 432
    • +1.17%
    • 스텔라루멘
    • 36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45%
    • 체인링크
    • 20,410
    • -3.73%
    • 샌드박스
    • 212
    • -4.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