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승용차·선박 등 주요 품목 호조…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보인다

입력 2024-09-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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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9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반도체 38.8%·승용차 12.8%·선박 170.5% 등 성장세 굳건
무역수지 2억 달러 흑자…올해 누적 300억 달러 넘어
산업부 "주력 품목 수출 고르게 증가…수출 플러스 흐름 지속될 것"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9월의 시작도 두 자릿수 증가세로 문을 열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품목과 승용차,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12개월 연속 수출 증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5억7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7일보다 0.5일 많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8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9월(1일∼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9월(1일∼1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품목별로는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38.8% 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전체 수출 품목 중 반도체 수출 비중은 18.7%로 1.9%포인트가 늘었다.

반도체는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공지능(AI) 서버 출하량 증가 등 전방 산업 수요 회복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다.

이와 함께 승용차(12.8%), 선박(170.5%), 석유제품(5.4%), 철강제품(21.0%) 등 무선통신기기(-2.4%)를 제외한 주요 품목이 모두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24.6%), 유럽연합(47.4%), 베트남(13.3%), 대만(79.2%), 일본(12.2%) 등 주요 국가 중 싱가포르(-18.9%)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의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9%로 나타났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3억5700만 달러로 11.3% 증가했다.

반도체(54.6%), 기계류(36.0%), 반도체제조장비(44.4%), 정밀기기(20.1%), 석탄(4.2%)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18.2%), 석유제품(-28.4%), 가스(-33.0%), 승용차(-8.2%), 무선통신기기(-26.1%)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1.5%), 유럽연합(24.5%), 미국(23.8%), 일본(16.3%), 대만(79.9%), 베트남(24.0%), 호주(40.9%), 말레이시아(4.7%) 등 사우디아라비아(-18.4%), 러시아(-46.1%)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억2200만 달러 흑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304억8500만 달러 흑자로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9월은 16~18일 추석 연휴로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면서, 2023년 10월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1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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