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형 금융지주 세운다"⋯라이나생명, 대주주 변경으로 지주사 전환 첫발

입력 2026-08-06 13:53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산하로…처브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
라이나생명 중심 지주사 체제 구상…국내 처브 계열사 편입 가능성↑

라이나생명이 최대주주를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하며 국내 금융지주 체제 구축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향후 국내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계열 보험사들을 통합 관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라이나생명보험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라이나생명도 이달 3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는 기존 처브그룹(Chubb Limited)에서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Chubb International Investments Limited)로 교체됐다. 지분 변경 일자는 8월 1일이다.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는 처브그룹의 간접종속회사다. 그룹 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공시에 명시된 지분 인수 목적은 ‘처브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이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 기존 처브그룹이 보유하던 라이나생명 주식 697만2000주가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로 이전된다. 인수 자금 조달은 포괄적 주식교환에 따른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국내 금융지주 신설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기존 미국 처브그룹 직속 구조 대신, 아태 지역을 담당하는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산하에 한국 금융지주를 세워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구축될 국내 지배구조는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 국내 금융지주 → 한국 계열사’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진출한 관련 계열사는 라이나생명을 포함해 △라이나손해보험 △처브라이프생명 △라이나원 등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처브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아래에 한국 지주사를 두는 구상”이라며 “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되면 타 계열사들도 한국 지주 밑으로 편입되겠지만 현재는 기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지주사를 세우고 구조를 정리하겠지만 구체적인 형태는 추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보험사의 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실질적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본다.

최승재 세종대 법학부 교수는 “외국계 보험사라고 해서 지주사 전환 시 국내사와 다른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라이나 계열사에 대한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 계열사 간 책임 명확화, 리스크 관리 용이성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금융지주 공식 출범 시점을 내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내년 중 지주사 전환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4% 하락에 6270선 마감…삼전·SK하닉 '와르르' 각각 6%·10%대 급락
  • ISA 계좌, 5년마다 깨라고요? [이슈크래커]
  • 김정관 장관 “반도체 성과급, 주총 승인 받도록”…상법·자본시장법 개정 시사
  • 세금 꺼낸 정부에…오세훈 서울시장 “집값 해법은 공급” [종합]
  • 李 "폭염은 국가적 기후재난"…냉방·전력망 확충 등 예산 반영 주문 [종합]
  • 中 딥시크, AI 가격 대폭 인상 예고⋯‘초저가 전략’ 접나
  • 반도체 날개 달고 날았다⋯'역대급'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2000억달러 육박 [종합]
  • 단독 실리콘투, 라이브커머스팀 신설…K뷰티 ‘글로벌 라방 판매’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746,000
    • +0.61%
    • 이더리움
    • 2,708,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301,300
    • -0.1%
    • 리플
    • 1,482
    • -2.24%
    • 솔라나
    • 104,000
    • -1.33%
    • 에이다
    • 268
    • -3.94%
    • 트론
    • 465
    • -0.21%
    • 스텔라루멘
    • 228
    • -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260
    • +0.61%
    • 체인링크
    • 11,500
    • -1.37%
    • 샌드박스
    • 58.31
    • -2.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