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서울 사는 아동, 행복지수 올라가고 우울감 낮아졌다

입력 2024-07-25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거주 18세 미만 아동 양육 2520가구 대상
10~19세 아동 “놀이 시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해”

▲서울시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의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된 이후 서울에 사는 아동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우울감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의 양육 및 생활환경, 정책수요 등을 종합적‧과학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한 ‘2023 서울시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아동의 생활실태와 특성, 욕구 및 인식 등을 종합적·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참여, 존중, 건강, 역량, 놀이 및 여가, 안전, 보호, 돌봄 등 10가지 영역으로 이뤄졌다.

팬데믹 이후 서울에 사는 아동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주 양육자·친구 관계 등 사회적 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감정도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아동들이 느끼는 긍정 감정인 ‘행복(1.88점→2.30점)’은 상승했으며, 우울(2.14점→1.70점), 화(2.08점→1.75점), 외로움(2.13점→1.66점), 불안(2.22점→1.68점) 등 부정 감정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아동 비율은 80.3%로, 2021년 조사(73.9%) 대비 증가했다. 아동 인권존중 아동은 가정에서 가장 인권을 존중받고 있으며, 온라인상에서의 인권존중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19세 아동 “놀이 시간 충분하지 않아”

저연령 아동(0~9세)의 89.9%는 놀이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고연령 아동(10~19세)의 절반(40.8%)은 학원에 다니거나 공부가 중요해 놀이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들이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190.2분)이 2021년(142.9분)보다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년(360.1분), 2019년(382.3분)으로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토대로 시대변화에 따른 아동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분야별 사업과 아동 관련 정책을 대폭 확대·강화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서울시 아동정책을 개선‧발전시키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해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강화해나가겠다”며 “서울시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현재’가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8,000
    • -0.02%
    • 이더리움
    • 4,550,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4.03%
    • 리플
    • 3,040
    • +0%
    • 솔라나
    • 198,100
    • -0.35%
    • 에이다
    • 620
    • -0.32%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40
    • +0.26%
    • 체인링크
    • 20,910
    • +2.85%
    • 샌드박스
    • 216
    • +3.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