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물류 운임비 급등…정부, 中企 전용 선복 추가 지원

입력 2024-05-2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CFI 지난달 26일 1941P에서 한 달 만에 2700P 넘어
수출기업 물류 지원 컨틴전시 플랜 2단계 시행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해상물류 운임비가 급등하자 정부가 중소기업 전용 선복(배에서 짐을 싣는 부분 또는 그 적재 용량)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올해 1월 수립·시행 중인 수출기업 물류지원 컨틴전시 플랜을 2단계로 올려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해 평균 1000포인트(P)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19일 1770P, 26일 1941P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하다 이달 24일 2703P를 기록하며 최근 한 달 새 800P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던 물동량의 상당수가 희망봉 항로로 우회하는 등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등으로 해상물류 운임비가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정부는 홍해 물류 사태 극복을 위해 시나리오별 대응 태세를 갖춘 컨틴전시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1단계는 수출바우처 내 물류비 한도를 확대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 지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제공,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SCFI 2700P부터 3900P까지는 2단계를 적용한다. 내용은 31억 원 규모의 하반기 수출 바우처를 조기에 투입하고, 중소 전용선복을 추가 지원한다. 3900P를 넘어서면 3단계 플랜이 가동돼 범정부 차원의 물류비 지원 확대 방안이 마련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전용 선복 지원을 위해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 등을 통해 미주, 북유럽, 지중해 등 주요 노선별 선복 수요와 함께 신규로 지원이 필요한 추가 노선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월 무역협회, 국적선사(HMM)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전용선복 공간을 사전에 확보해 주당 약 15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규모의 전용 선복을 제공한 바 있다"라며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선복 수요를 바탕으로 후속 절차를 거쳐 추가 전용선복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해운·항공 운임 및 보험료 등 물류비 지원이 가능한 수출바우처 하반기 지원사업이 조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모집공고·평가 등의 지원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향후 해상운임이 과도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3단계 비상 대응 조치로서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물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04,000
    • -1.54%
    • 이더리움
    • 4,955,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591,500
    • -2.55%
    • 리플
    • 721
    • +4.19%
    • 솔라나
    • 201,700
    • -3.95%
    • 에이다
    • 571
    • -2.89%
    • 이오스
    • 881
    • -5.06%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8
    • -1.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850
    • -3.07%
    • 체인링크
    • 20,390
    • -4.36%
    • 샌드박스
    • 487
    • -1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