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일본 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 엔 돌파

입력 2024-05-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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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 대비 두 배 폭증하면 사상 최대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엔저 효과

▲일본 도쿄에서 8일 도요타자동차 매장이 보인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8일 도요타자동차 매장이 보인다. 도쿄/AFP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가 일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 엔(약 44조 원)을 돌파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6% 급증한 5조3529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이 5조 엔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4조9449억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배 불어났으며, 2022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도 경신했다. 매출은 21% 증가한 45조953억 엔으로 집계됐다.

실적이 많이 늘어난 데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점과 엔화 가치가 떨어진 점, 주요 차량의 가격 인상 등이 주효했다. 지난해 도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전년보다 31% 증가한 355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각국의 보조금 지급 중단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가격이나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진 결과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올해 상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도요타는 내다봤다. 도요타는 이번 회계연도 영업익은 전년보다 20% 감소한 4조3000억 엔, 순익은 28% 줄어든 3조5700억 엔을 제시했다.

그 배경으로 협력업체 노무비 부담을 비롯한 공급망 강화 비용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꼽았다. 여기서 지출되는 비용을 4500억 엔으로 추산했다. 또 엔·달러 환율이 145엔까지 떨어지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6300억 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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