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전장서 '17兆' 금맥 캐는 디스플레이 업계 [인사이드 모빌리티]

입력 2024-04-16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2027년 17조 원 규모로 성장
삼성·LG, 전장사업 육성 총력…디스플레이업계 새로운 먹거리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48인치 필러투필러 LTPS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차량용 '48인치 필러투필러 LTPS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LG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가 전장 사업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기존 주력사업이던 스마트폰과 TV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발전함에 따라 전장 산업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IDA)에 따르면 2027년엔 세계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은 126억3000만 달러(약 17조40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가파른 성장 추세에 따라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연평균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2013년 LG전자가 전장사업본부를 신설하며 본격화했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와 인재 영입에 힘을 아끼지 않았다. 수년간 적자로 '미운 오리'가 됐던 LG전자 전장사업은 2022년 흑자 전환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 잡았다.

LG전자만 지난 10여 년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e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를 구축했다. 2023년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고, 올 상반기 누적 수주 잔액이 1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고급형(LTPS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D)로 구성된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점유율 26.2%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3위는 일본 업체인 샤프(22.6%)와 재팬 디스플레이(17.0%)인데, 격차가 4~9%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전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주력하며 계열사 하만을 통해 사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콕핏 세계 1위, 카오디오 세계 1위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달리고 있는 하만은 지난해 매출 14조3900억 원, 영업이익 1조1700억 원을 기록했다. 하만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올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전장 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를 포함해 페라리,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경영진과 미팅을 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향후 디스플레이 업계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중국 기업들의 기술 발전으로 추격이 무서운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인 지원으로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대표이사
    조주완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풍문또는보도에대한해명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구광모, 권봉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內 위원회 신설)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대표이사
    정철동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1]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48,000
    • -1.39%
    • 이더리움
    • 4,536,000
    • -2.68%
    • 비트코인 캐시
    • 884,500
    • +2.43%
    • 리플
    • 3,038
    • -1.46%
    • 솔라나
    • 198,600
    • -2.6%
    • 에이다
    • 620
    • -3.43%
    • 트론
    • 434
    • +2.12%
    • 스텔라루멘
    • 360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87%
    • 체인링크
    • 20,570
    • -1.34%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