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중소형 평형이 대세?”…공급 부족에 매매시장 인기 '수직상승'

입력 2024-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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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제공=GS건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평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급 물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1~2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는 증가하면서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31만177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 물량 33만6777가구 대비 2만5004가구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2025년 22만 236가구, 2026년 12만 3449가구로 해를 거듭할수록 중소형 평형의 공급은 줄어들 예정이다.

반면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중소형 평형 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은 전체 거래량(41만1812가구)의 48.03%로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총 14만2463가구로 전년(12만1897가구) 대비 약 16.87% 증가했다.

분양 시장 내 인기도 높다.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중소형 평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58만3401명이 몰렸다. 같은 기간 대형 평형(전용 85㎡ 초과) 31만5708명보다 2배 가까이 몰린 셈이다.

이러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분양한 ‘메이플자이’ 1순위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 A로 3574대 1을 기록했다. 1순위 평균 경쟁률(442.32대 1)의 무려 10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매매 진입장벽이 낮고, 입주 후에도 유지 관리비가 적은 중소형 평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소형 평형의 주 수요층인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의 경우 최신 설계가 적용돼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중소형 평형에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 희소성이 커진 만큼 올해 청약 시장에서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 평형 공급을 준비 중인 단지로는 먼저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이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9㎡, 총 3214가구 중 전용 59~84㎡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 9R구역 주택 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에 총 1272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동 일원에 총 1502가구(일반분양 127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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