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시즌 중심에 선 소액주주…‘플랫폼’ 타고 똘똘 뭉쳐

입력 2024-03-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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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헤이홀더 등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활성화
소액주주 한데 모여 주주제안 등 적극적
소액주주 ‘표심’ 중요해진 상장사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월 주주총회 시즌 소액주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이 활성화하면서 소액주주들이 똘똘 뭉쳐 주주제안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서다. 심지어 올해는 소액주주의 영향력이 행동주의 펀드 이상이라는 분석도 많다. 전통적으로 행동주의 펀드는 주총 시즌마다 상장사에 가장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주행동을 위한 플랫폼은 액트, 헤이홀더, 비사이드 등 3곳이 대표적이다. 이중 액트와 헤이홀더는 소액주주연대의 주주행동 서비스에 집중된 소액주주연대 전용 플랫폼이다. 행동주의 펀드와 달리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의견을 한데 모으기 힘든 소액주주가 결집하는 데 중요한 공론장이 되어준 셈이다.

실제 액트에는 다원시스, DI동일, DMS, 대양금속, 아난티, 아미코젠, 알파홀딩스, 엔케이맥스, 이화그룹 3사(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 삼목에스폼, 셀리버리, 휴마시스 등의 소액주주들이 활동 중이다. 이중 기업에 주주제안을 한 소액주주연대도 많다.

헤이홀더도 마찬가지다. 이날 기준 유비쿼스(13.96%), 아바코(12.75%), 에치에프알(11.15%) 등의 소액주주들은 ‘지분 모으기’에 한창이다. 액트와 헤이홀더 모두에 소액주주가 결집해 종목이 겹치기도 한다. 이 경우 양쪽의 지분을 모으면 대주주와 맞붙을 만한 상장사도 있다.

실제 아난티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명부 확보 전임에도 1200명에 달하는 주주와 7%(620만 주) 수준의 지분을 모았다. 연대 측은 주주명부 확보 후 주주를 더 끌어모으면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아난티 단독 최대주주 지분(11%)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소액주주는 플랫폼을 통해 지분을 모으는 것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촉구 중이다. 현재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이화그룹 3사 소액주주는 액트를 통해 김영준 전 이화그룹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 서명 참여를 요구 중이다. 전날 비보존 소액주주는 헤이홀더를 통해 주주제안과 의안 상정 가처분 진행 상황 등을 공유했다.

이처럼 상장사 내에서 소액주주의 영향력이 커지자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필요로 하는 주요 주주도 늘고 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는 지난달 27일부터 비사이드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위임을 요구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병철 회장과의 표 대결에서 이기려면 60%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지지가 필요해서다.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도 주총을 앞두고 고려아연 측과 갈등이 발생하자 소액주주의 의결권 위임을 촉구하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에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소액주주의 주주행동이 활발해진 데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관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년간 대다수 그룹사들이 대주주(오너)-지주회사-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정비하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들 간 이익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며 “기업 거버넌스가 개선됨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요구가 수용될 여지도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선 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이 일어났다”며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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