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13년간 끈기·인내 필요했던 과감한 베팅” [쿠팡 첫 연간 흑자]

입력 2024-02-28 09:48 수정 2024-0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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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로켓배송 성공, 새벽배송 등 영향력 확대로 이어져”
“로켓배송, 중소기업 비즈니스 성장시킬 수 있었다”
대만 신사업 질문엔 “성장 잠재력 입증” 자신
파페치 활용 방안엔 말 아껴 “이른 단계”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비즈니스에 유의미한 잉여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까지 다년간의 투자와 끈기, 인내가 성공의 결실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8일 쿠팡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쿠팡은 설립 초기부터 근본적으로 ‘새로운 역량’(new competency)을 만드는 이니셔티브(계)에 도전해왔다. 그 역량은 로켓배송”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론칭 전에는)우리는 재고를 관리하거나, 풀필먼트 센터를 열거나, 당일 배송을 위한 맞춤형 기술로 전국에 물류 배송망을 구축한 적이 없다”며 “로켓배송의 성공, 방대한 기술과 프로세스, 지식 등을 활용해 새벽배송과 같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점진적 이니셔티브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켓그로스 입점업체의 80% 이상은 전통 유통업체의 물리적 매대에 입점할 수 없는데다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라면서 “이처럼 진취적인 중소기업들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로켓 네트워크를 만들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양자택일(트레이드오프)하는 구조를 깨고 상품·가격·서비스 전반에 거쳐 고객에게 ‘와우’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의장은 쿠팡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고객 지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의 혜택인 쿠팡이츠 할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주문량이 2배 늘었다”면서 “입점업체 유치 프로모션 같은 일회성 투자가 만료되면 쿠팡이츠의 현금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플레이에 대해서도 그는 “쿠팡플레이는 2022~2023년 한국의 iOS와 안드로이드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라며 “단순 중계가 아닌 전례없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했다.

대만 신사업과 관련해 김 의장은 “2022년 10월 대만 로켓 론칭 후 현지 고객과 매출이 지난해 2개 분기(3~4분기) 동안 2배 증가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면서 “성장과 규모, 영향력 측면에서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다만 김 의장은 최근 인수한 글로벌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의장은 “몇 년 후 쿠팡이 어떻게 파페치를 명품 패션에 대한 고객 경험을 변화시키고 쿠팡의 전략적 가치를 담았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며 “다만 그런 대화를 오늘 나누기엔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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