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양진흥공사 손잡고 ‘초대형 車 운반선’ 4척 도입

입력 2024-02-07 09:32 수정 2024-02-07 14: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운반선 4척 신조 발주 지원
車 1만800대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국내 완성차 업계 수출난 예방"

▲(왼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왼쪽부터)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PCTC) 4척을 확보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난을 예방하고 사업 영향력을 강화해 세계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도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진공과와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PCTC는 4척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되며 2027년 인도 예정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10월 공시해 확보 계획을 밝힌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 12척 중 일부다. 각 선박의 규모는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복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해당 선박의 공간을 우선 배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단 시장의 조건을 반영하고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전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초대형 선박 확보가 글로벌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세계 주요 선사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자동차 수출량 감소를 예상해 PCTC 신조선 발주를 줄였다. 탄소 배출이 많은 노후 선박도 폐선되면서 세계 PCTC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동차 생산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PCTC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번 신조 발주와 같은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선박을 포함해 2027년까지 총 28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 자동차선 업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PCTC 시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47,000
    • +0.49%
    • 이더리움
    • 4,712,000
    • +4.71%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58%
    • 리플
    • 750
    • +0.27%
    • 솔라나
    • 206,300
    • +4.83%
    • 에이다
    • 677
    • +2.42%
    • 이오스
    • 1,166
    • -0.34%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5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3.15%
    • 체인링크
    • 20,560
    • +0.59%
    • 샌드박스
    • 665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