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예고에 “피도 눈물도 없어”

입력 2024-01-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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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눈엔 유족들의 절규와 눈물 안 보이나”
신원식 장관 ‘우크라 전면 지원’에 “전쟁놀이로 생각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끝내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눈에는 칼바람 속에 1만5900배를 하면서 온몸으로 호소하던 유족들의 절규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아무 잘못 없는 159명이 백주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있는 사과도 없었다”며 “(정부가) 자식 잃은 부모 가슴에 상처를 두 번 세 번 후벼파더니 이제는 진상규명마저 거부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왜 이러는 것이냐.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며 “대통령은 더는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마시라. 민심을 거역하며 또다시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국민은 더 이상 분노와 좌절에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온전한 진상규명으로 국가 책임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신원식 국방장관의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의견에 대해서도 “한 나라의 국방 수장에게 개인 의견이 어딨나.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일침했다.

그는 “한반도 상황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이 돼가고 있다”며 “신중하게 상황 관리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풍. 총풍 사건이 떠올랐다.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 국가안위가 어떻게 되든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생각으로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도발하려는 것이라면 애시당초 포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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