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현대건설, 3.1조 신한울 3·4호기 계약 서명식

입력 2023-1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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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세 번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맨 왼쪽),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맨 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계약 서명식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세 번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맨 왼쪽), 김민철 포스코이앤씨 부사장(맨 오른쪽)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3조 원이 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원전 분야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2일 서울시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총 3조1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는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MW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시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11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두산에너빌티,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공사에 참여하며 주간사인 현대건설의 수주금액은 전체의 55%인 1조7157억원이다.

이번 신한울 3·4호기 입찰은 국내 원전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능력, 시공계획,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심사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지만, 기술분야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최다 원전 건설, 해외 첫 원전 수출이란 이정표를 세운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하면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원자로 APR140을 새울 1·2호기, UAE 바라카 1~4호기, 신한울 1·2호기에 성공적으로 시공해 이 분야의 압도적인 시공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최초 호기 설계에 착수하는 한편 동유럽 등 15개국 이상 공동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영향력도 확대하는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원전 반세기를 이끌어온 초격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현재 준공을 앞둔 신한울 2호기에 이어 3·4호기까지 무결점으로 시공해 K-원전의 위상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해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유럽지역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넷제로 산업법까지 원전이 포함되며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원전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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